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두번째)와 최재관 여주시양평군 후보(왼쪽 세번째)가 7일 오전 경기 양평군 강상면 인근 서울·양평고속도로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의혹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의 브리핑을 듣고 있다. /양평=배정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두번째)가 7일 오전 경기 양평군청 앞에 마련된 서울·양평고속도로 국정농단 진상 규명 촉구 농성장을 찾아 최재관 여주시양평군 후보(왼쪽 세번째)와 대화를 하고 있다.

[더팩트ㅣ양평=배정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두번째)와 최재관 여주시양평군 후보(왼쪽 세번째)가 7일 오전 경기 양평군 강상면 인근 서울·양평고속도로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의혹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의 브리핑을 듣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특혜 의혹 현장을 둘러본 뒤 "답답한 현실이다. 국민을 위해서 쓰라고 권한을 맡겨놨더니 전혀 엉뚱한 용도로 권한을 남용하고 있는 현장"이라며 "(특혜 의혹) 책임자들은 책임을 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꽃길을 가고 있는 것 같다"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겨냥했다.

이 대표는 양평군청 앞 서울·양평고속도로 국정농단 진상규명 촉구 농성장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는 "국정농단 대표적 사례가 바로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사태"라며 "내가 원래 가진 내 권력이다, 내가 이 나라의 주인이다, 내가 이 나라의 왕이라고 하는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원안대로 추진하면 되는데, 왜 백지화 하냐"라며 "이런 표현을 하면 안 되지만, 뭐 먹어라 이런 거냐. 한 번 반대했으니까 너네 한번 혼나보라는 뜻이냐"라고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어제 자신의 SNS에도 "대통령 처가 땅 쪽으로 고속도로 노선을 비틀어버리다 의혹이 제기되자 국책사업까지 백지화하는 무책임한 정권, 권력 사유화와 국정농단,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연합 백승아·윤영덕 공동대표와 손명수 경기 용인을 후보, 경기 의왕·과천 이소영 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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