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방한' 尹 만난 저커버그 "TSMC 리스크, 삼성과 협력" [TF사진관]
입력: 2024.02.29 15:08 / 수정: 2024.02.29 15:11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하고 있다. /대통령실

[더팩트ㅣ이효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마크 저커버그 메타(페이스북·인스타그램) CEO를 접견하고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약 30분간 저커버그 CEO와 만났다. 저커버그 CEO는 10년 만에 방한했으며 2014년 방문 때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났다.

메모리 반도체와 반도체 파운드리 분야의 협력은 이날 자리의 주된 의제였다. 저커버그 CEO는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의 지정학적 리스크 이슈를 꺼내면서 삼성전자와 협력 확대 가능성 등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접견에 대해 "AI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한 비전과 메타와 한국 기업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사회 구현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메타의 적극적인 역할 필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실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윤 대통령에게 현재와 같이 취약성이 높은, 휘발성이 높은 시기에 대만 TSMC에 의존하는 문제에 대한 이슈를 꺼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장기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글로벌 불안정성이 확대·심화되는 가운데 '친미주의자'인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당선되면서 중국과 긴장감이 높아지는 등 양안관계의 리스크가 커진 점을 지적한 셈이다.

저커버그 CEO는 이와 관련 "특히 삼성이 파운드리 거대 기업으로 글로벌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에 이러한 부분들이 삼성과의 협력에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세계 최대 규모의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 등 삼성전자의 투자에 대한 정부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anypi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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