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파업 하면서 병원에 남은 간호사들의 업무가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24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간호사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서예원 기자 |
[더팩트ㅣ서예원 기자]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파업 하면서 병원에 남은 간호사들의 업무가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24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간호사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간호사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면서 전공의 업무 대부분을 떠맡았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23일 대한간호협회(간협)는 오전 서울 중구 간협 서울연수원에서 '의료파업에 따른 현장 간호사 업무 가중 관련 1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간호사들의 불법 의료행위 신고가 총 154건 접수됐다고 공개했다.
간호사들은 '불법 진료 행위 지시'를 가장 큰 애로로 지목하면서 채혈, 동맥혈 채취, 혈액 배양검사, 검체 채취 등의 검사와 심전도 검사, 수술 보조 및 봉합 등 수술 관련 업무, 병동 내 교수 아이디를 이용한 대리 처방 등의 진료를 요구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전임의들도 이달 말 계약을 갱신하지 않고 병원을 떠날 것이라는 예측이 전해지는 가운데 전임의마저 현장을 떠날 경우 남은 의료 인력의 업무 부담은 더욱 과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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