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금통위…'기준금리 8연속 동결' [TF사진관]
입력: 2024.01.11 10:29 / 수정: 2024.01.11 10:29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ㅣ장윤석 기자] 한국은행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첫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0%로 유지하기로 했다.

'8연속' 동결이다. 금통위는 2022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기준금리를 일곱 차례 연속으로 인상했다. 이후 지난해 2월부터 기준금리를 7회 연속 동결한 데 이어 또 동결을 결정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된 가운데 국내 물가 둔화 흐름, 가계부채 증가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등 국내 여건의 변화를 고려해 일단 상황을 지켜보자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이에 시장은 금리 인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2~3분기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해 연내 두세 차례, 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우리나라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기준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진단도 있다. 가계부채 증가세가 여전한 데다 물가 오름세도 아직 목표치를 크게 웃돌고 있어서다. 빠른 기준금리 인하가 오히려 가계부채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은은 최근 물가안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올해 신년사에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 역시 마라톤에서의 마지막 구간처럼 '라스트 마일(last mile)'이 가장 어렵다"면서 "물가상승세의 둔화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원자재가격 추이의 불확실성과 누적된 비용인상 압력 등의 영향으로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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