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시연합회장 민주 선거 촉구'하는 택시 사업자 [포토]
입력: 2023.12.07 13:59 / 수정: 2023.12.07 13:59

[더팩트ㅣ장윤석 기자] 전국 택시 사업자 대표들이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선릉로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앞에서 '박복규 연합회장 즉각 퇴진 기자회견'을 열고 피켓을 들고 있다.

이날 모인 대표들은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가 출범 이후 박복규 회장이 25년을 간 장기 집권하면서 택시 산업은 몰락의 길을 갔는데 또다시 회장으로 출마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 회장은 선거할 때만 되면 지키지도 못할 사탕발림으로 조합원들을 현혹하고 본인의 자리보전에만 연연하면서 택시 산업을 황폐화 시키고 있다"며 "연합회를 더 이상 박 회장에게 맡길 수 없어서 실상을 알리고자 오늘 집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복규 회장은 1999년 제21대 회장의 잔여 임기를 맡은 이후 25년간 9대에 걸쳐 연임하고 있다. 그동안 박 회장이 구축한 철옹성에 도전장을 내민 이는 거의 없었다.

지난 11월 8일 <더팩트> 취재진이 박복규 회장에게 연임 도전에 대한 질문을 하자 "다른 일도 복잡한데 내년 선거를 왜 지금 얘기하나. 100번, 200번을 하든 그것을 당신(언론)들에게 얘기할 게 뭐 있나. 그건 여러분들이 알아서 생각하라"며 흥분을 가라 앉히지 못한바 있었다.

이번 선거에는 현직 박 회장과 부산시택시운송사업조합 장성호 이사장 등 2명이 입후보했다. 회장에 대한 선거는 전국 16명의 지역조합 이사장과 연합회장 1명 등 모두 17명이 무기명으로 투표해 결정된다. 9명 이상 과반수를 얻으면 3년 임기의 회장으로 선출된다.

이날 한 택시업체 대표는 "특정인이 30년 가까이 회장을 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연합회 쇄신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다"라며 "연합회가 16개 시·도 조합 이사장들의 '놀이터'로 변질됐기 때문에 어느 형태든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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