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에게 질의하며 압력 솥뚜껑을 들어보이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더팩트ㅣ국회=이새롬 기자]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에게 질의하며 압력 솥뚜껑을 들어보이고 있다.

이날 양이 의원은 "공영홈쇼핑이 지난 12일 압력솥 판매 방송에서 삼계탕을 끓이는 장면을 송출해 방송통신위원회 권고 조치를 받았다"며 "(삼계탕은) 특히 설명서에 '조리 시 주의'해야 한다고 쓰여 있다. 자칫 조리 도중 압력솥이 폭발한다면 아이는 물론 성인까지 크게 다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삼계탕을 끓이기 위해 구매를 하고 광고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안 소비자가 반품처리와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한 공영홈쇼핑의 태도"라며 "공영방송인 만큼 더 주의해야 한다. 이 같은 영업 태도를 보이는 건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양이 의원은 국감에 제출한 소비자와 고객 상담원의 대화 내용에서 소비자가 "제품이 방송과 다르다"고 문의하자, 상담원은 "멘트로만 삼계탕 요리에 대해 언급됐고, 방송 시연으로 노출되지 않았다"고 잘못 안내했다.

조 대표는 "상담사 역량이 부족한 것 같다. 업체와 콜센터 사이에 정보 공유도 정확히 이뤄지지 않는 걸로 보인다"며 "앞으로 콜센터 운영 시스템과 정보 공유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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