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월대 및 현판 복권 기념식'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열려 시민들이 월대(건물 앞에 넓게 설치한 대)를 구경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
1920년대 초 월대가 사라지기 전 광화문 앞의 모습. /국사편찬위원회 |
[더팩트ㅣ박헌우 기자] '광화문 월대 및 현판 복권 기념식'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열려 시민들이 월대(건물 앞에 넓게 설치한 대)를 구경하고 있다.
이날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광화문 월대 새길맞이' 행사를 열고 광화문 월대 및 주변부 광장을 공개했다.
조선 고종 연간인 1866년 조성된 월대는 궁궐이나 건물 앞에 놓인 넓은 기단으로 조선시대에 왕과 백성이 소통하던 공간이다. 왕실의 주요 의례 등 각종 행사가 펼쳐지는 무대로 쓰이기도 했던 월대는 1920년대 일제강점기 때 그 앞으로 전찻길이 나면서 사라져 광화문 앞 도로 아래 묻혀 있었다.
또 이번 사업을 통해 발견된 우물과 문지는 노출 전시하여 육조거리의 흔적을 살리고, 과거 사헌부 문 터에는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발굴한 매장문화재를 관람할 수 있는 전시장을 조성해 시민들이 광화문광장의 역사를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월대의 복원은 우리 민족의 역사적 자긍심을 고취하고, 역사·문화적 공간을 회복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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