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기획] 1500년 동안 잠들어있던 '가야고분군'···웅장하고 신비한 자태
입력: 2023.09.29 00:00 / 수정: 2023.09.29 00:00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대한민국 16개 세계유산 보유
가야 기록 얼마 없어 가야고분군 가치 높아


고대 문명 가야를 대표하는 가야고분군이 한국의 16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가야고분군 중 하나인 경남 합천군 옥전 고분군이 안개 사이로 몽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합천=박헌우 기자
고대 문명 가야를 대표하는 '가야고분군'이 한국의 16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가야고분군' 중 하나인 경남 합천군 옥전 고분군이 안개 사이로 몽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합천=박헌우 기자

가야를 대표하는 유산인 가야고분군이 한국에서 16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박헌우 기자
가야를 대표하는 유산인 '가야고분군'이 한국에서 16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박헌우 기자] 낙동강 유역을 중심으로 번성했던 고대 국가 가야의 고분 유적을 묶은 '가야고분군'이 한국의 16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제45차 회의에서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면서 "주변국과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하며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준 중요한 증거가 된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지가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등재된 가야고분군은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 ▲경남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경남 고성 송학동 고분군 ▲경남 합천 옥전 고분군 등 총 7개의 고분으로 이루어진 연속유산이다.

경북 고령군 지산동 고분군. /고령=박헌우 기자
경북 고령군 지산동 고분군. /고령=박헌우 기자

대한민국 남부지방에 분포한 가야와 관련된 고분군은 우리나라 1세기부터 6세기 중반 무렵까지 600여 년에 걸쳐 축조되어 780여 개소 분포하고 있으며, 이 고분군에 축조된 고분의 수는 수십 만기에 달한다.

경북 고령군 지산동 고분군.
경북 고령군 지산동 고분군.

경북 고령군 지산동 고분군.
경북 고령군 지산동 고분군.

'고령 지산동 고분군'은 5~6세기경 가야 북부지역을 통합하면서 성장한 대가야를 대표하는 고분군으로, 가시성이 뛰어난 높은 구릉지대에 위치한다. 이는 연맹의 중심 세력으로서 대가야의 위상과 함께 가야연맹의 최전성기를 보여준다.

특히 '고령 지산동 고분군'은 대가야 지배층의 집단무덤으로 한 무덤에서 순장자 40여 명이 확인돼 문헌에만 나오던 순장의 실체가 처음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경남 합천군 옥전 고분군. /합천=박헌우 기자
경남 합천군 옥전 고분군. /합천=박헌우 기자

경남 합천군 옥전 고분군.
경남 합천군 옥전 고분군.

경남 합천군 옥전 고분군.
경남 합천군 옥전 고분군.

4~6세기 가야연맹을 구성했던 대표 고분군인 '옥전고분군'은 중심지이자 교통의 요충지인 황강 주변의 구릉지에 위치해 다른 정치체, 주변국과 활발히 교류했던 모습을 보여준다.

경남 창녕군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창녕=박헌우 기자
경남 창녕군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창녕=박헌우 기자

경남 창녕군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경남 창녕군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경남 창녕군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경남 창녕군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5~6세기 가야연맹을 구성했던 비화가야의 중심지에 위치한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은 묘제와 부장품을 통해 신라와 자율적으로 교섭했던 가야 정치체의 모습을 보여준다.

경남 김해시 대성동 고분군. /김해=박헌우 기자
경남 김해시 대성동 고분군. /김해=박헌우 기자

경남 김해시 대성동 고분군.
경남 김해시 대성동 고분군.

경남 김해시 대성동 고분군.
경남 김해시 대성동 고분군.

'대성동 고분군'은 1~5세기에 가야연맹을 구성했던 금관가야의 대표적인 고분군으로, 가야의 정치체가 공유한 고분의 여러 가지 속성의 이른 시기 유형을 잘 보여준다.

경남 함안군 말이산 고분군. /고령=박헌우 기자
경남 함안군 말이산 고분군. /고령=박헌우 기자

경남 함안군 말이산 고분군.
경남 함안군 말이산 고분군.

경남 함안군 말이산 고분군.
경남 함안군 말이산 고분군.

이번에 신청한 유산 중 가장 오래된 '말이산 고분군'은 1~6세기 가야연맹을 구성했던 아라가야의 대표 고분군으로 봉토를 크게 조성하지 않는 목관묘, 목곽묘부터 봉토를 거대하게 조성하는 석곽묘, 석실묘까지 축조함으로써 고분군이 기념비적인 경관으로 형성되어 가는 과정이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경남 고성군 송학동 구분군. /고성=박헌우 기자
경남 고성군 송학동 구분군. /고성=박헌우 기자

경남 고성군 송학동 구분군.
경남 고성군 송학동 구분군.

경남 고성군 송학동 구분군.
경남 고성군 송학동 구분군.

'송학동 고분군'은 5~6세기 가야연맹을 구성했던 소가야를 대표하는 고분군으로, 소가야의 중심지인 해안가의 고성분지에 조성되어 바닷길을 통해 백제, 일본과 자유로운 해상교역을 통해 성장한 세력임을 나타낸다.

전북 남원시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남원=박헌우 기자
전북 남원시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남원=박헌우 기자

발굴 조사 작업 중인 전북 남원시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발굴 조사 작업 중인 전북 남원시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전북 남원시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전북 남원시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은 경상도에 위치한 다른 고분들과 달리 전라도에 자리 잡고 있다. 5~6세기 가야연맹 중 가장 서북부 내륙에 위치하였던 운봉고원의 가야 정치체를 대표하는 고분군으로, 가야연맹의 최대 범위를 드러내면서 백제와 자율적으로 교섭했던 가야 정치체의 모습을 드러낸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995년 석굴암·불국사와,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의 세계유산 등재를 시작으로 문화유산 14건과 자연유산 2건, 총 16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가야고분군세계유산등재추진단 관계자는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잘 보존하고 관리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및 지역주민들과 협업하여 7개 가야고분군의 통합적인 가치홍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재청은 앞으로 반구천 암각화와 한양수도성곽에 대한 세계유산 등재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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