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남용희 기자]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오른쪽)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정청래 최고위원이 송 최고위원을 지나치고 있다.
당내 비명(비이재명)계로 꼽히는 송 의원은 지난 23일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에 책임을 지고 최고위원직 사의를 표했고, 이 대표도 사의를 수용했다.
이날 송 의원은 "나의 실패였고 지도부의 실패였으며 168명 민주당 국회의원 모두의 실패"라면서 "모두가 실패한 자리에 성찰과 책임을 통한 수습과 모색은 처음부터 없었고 분노와 증오의 거친 말들만 난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자기 증명을 거부한다"며 "비루하고 야만적인 고백과 심판은 그나마 국민들에게 한 줌의 씨종자처럼 남아있는 우리 당에 대한 기대와 믿음마저 날려버릴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금까지 검찰의 일방적 독주만 있었고, 이제 이 대표에게도 그에 상응하게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