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 당원,시민들이 25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투기 중단 국민행진을 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 당원 시민들이 25일 서울 숭례문 일대에서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투기 중단 국민행진을 하고 있다.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 당원,시민들이 25일 서울 숭례문 일대에서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투기 중단 국민행진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투기 중단 촉구를 위한 행진에 나섰다.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 집결한 뒤 용산 대통령실까지 도보로 행진했다. 용산에 도착한 이들은 오염수 방류 결정을 비판하는 규탄대회를 가졌다.

이 대표는 행진에 앞서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투기는 인류에 대한 범죄, 제2의 태평양 전쟁"이라며 "일본의 범죄행위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 깨끗한 바다, 생명의 바다를 지켜야 한다. 우리 어민들의 생계, 대한민국의 수산업을 지켜야 한다. 바로 이것이 대한민국 정부가 할 일이고, 국민에게 권한을 위임받은 대리인들이 해야 할 일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과 정치의 제1의 책임이 무엇인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 아닌가,국토를 수호하는 것 아닌가"라며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까지 핵 오염수 해양투기에 대해서 무슨 말씀 하시는 것 들어보셨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오히려 정부에서 '해양투기 문제없다, 안전하다'는 해괴한 괴담을 영상으로 만들어서 국민들을 현혹하고 있는데 이 영상은 대통령실 예산이라고 하는데 진짜 맞는가? 믿어지지 않는다"며 "이것은 국민의 주권을 위임받은 대통령과 정부가 할 일이 아니다. 대통령이 할 일이 무엇인지, 정부여당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를 지금 이 자리에서 당당하게 가르쳐주자"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민주당은 국민 안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시민사회단체, 국제기구 등과 연대해 일본 정부의 방류 중단을 압박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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