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본사 앞 멈춘 카트 '혹서기 사망 노동자 추모하며' [TF사진관]
입력: 2023.08.02 12:14 / 수정: 2023.08.02 14:12
2일 오전 경기도 광명시 코스트코 본사 앞에서 코스트코 마트노동자들이 근무 중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고 김동호 씨의 49재 추모집회를 하는 가운데, 입구에 고인을 기리며 헌화한 국화꽃이 담긴 카트가 멈춰 있다. /광명=이새롬 기자
2일 오전 경기도 광명시 코스트코 본사 앞에서 코스트코 마트노동자들이 근무 중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고 김동호 씨의 49재 추모집회를 하는 가운데, 입구에 고인을 기리며 헌화한 국화꽃이 담긴 카트가 멈춰 있다. /광명=이새롬 기자

코스트코 마트노동자들이 근무 중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고 김동호 씨의 49재 추모집회를 하며 카트에 헌화하고 있다.
코스트코 마트노동자들이 근무 중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고 김동호 씨의 49재 추모집회를 하며 카트에 헌화하고 있다.

[더팩트ㅣ광명=이새롬 기자] 2일 오전 경기도 광명시 코스트코 본사 앞에서 코스트코 마트노동자들이 근무 중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고 김동호 씨의 49재 추모집회를 하는 가운데, 입구에 고인을 기리며 헌화한 국화꽃이 담긴 카트가 멈춰 있다.

오는 6일 고인의 49재를 앞두고 열린 이날 집회에서 이들은 "코스트코는 더 이상 책임 회피하지 말라"며 "조민수대표는 유족과 국민에게 사과하고, 철저한 재발방지대책을 약속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스트코 글로벌 본사에게도 한국의 책임자를처벌하고, 매년 한국에서 배당과 로열티를 받아만 갈 것이 아니라 인력을 충원하고 근본적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투자할 것을 촉구했다.

고인의 형인 김동준 씨도 이날 집회에 참석해 "이미 예견된 산업재해였고, 안전수칙만 제대로 지켰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눈앞의 이익을 쫓는 어리석은 짓 보다는 지금도 폭염 속 어쩌면 생과 사의 경계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을지도 모르는 노동자들의 처우에 대해 경영진들은 즉시 개선하라"며 "당신들이 한 시간만이라도 이 폭염 속에서 직접 일을 해본다면 노동자들을 생각하는 태도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본사 앞에서 고인을 추모하며 헌화하고 구호를 외쳤다.

한편 김 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7시께 코스트코 하남점 주차장에서 카트 및 주차 관리 업무를 하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김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시간여 뒤인 오후 9시18분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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