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이새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전날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탄핵 기각과 관련해 "처벌 받을 또는 탄핵 당할 사유가 부족하다 해도 잘못은 잘못"이라며 "국민 한 명도 아니고 159명이나 되는 분들이 졸지에 아무 잘못도 없이 정부의 잘못으로 목숨을 잃었는데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어떤 책임도 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뭐가 그리 잘났는가? 뭘 그리 잘했나? 책임지라고 요구한 것이 그렇게 잘못됐나"라며 "이렇게 뻔뻔한 정권, 여러분 보셨나.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후안무치에도 정도가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해야 한다. '탄핵은 기각됐지만 죄송하다. 책임지겠다. 앞으로 이런 일 안 생기게 더 노력하겠다. 우리가 부족했다. 얼마나 고통스러우신가' 이렇게 해야 정상"이라며 "정부와 용산, 여당 양심을 회복하라. 정신차려라. 최소한의 책임을 느끼라"고 촉구했다.

박광온 원내대표 역시 "헌재의 결정으로 파면하지 않는다고 해서 책임이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장관, 그리고 정부로서 최소한의 겸손함과 미안함, 책임감으로 유가족에게 사과하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별법을 반드시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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