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 4차 회의…'업종별 구분 두고 설전' [TF사진관]
입력: 2023.06.13 16:06 / 수정: 2023.06.13 16:06
박준식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의실에서 열린 제4차 전원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세종=이동률 기자
박준식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의실에서 열린 제4차 전원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세종=이동률 기자

밝은 표정으로 회의에 참석한 박준식 위원장.
밝은 표정으로 회의에 참석한 박준식 위원장.

[더팩트ㅣ세종=이동률 기자] 박준식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과 위원들이 13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의실에서 열린 제4차 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의실에서 열린 제4차 전원회의.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의실에서 열린 제4차 전원회의.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최저임금 4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 경영계와 노동계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이 본격적으로 논의되자 설전을 이어갔다.

박 위원장과 위원들이 회의 시작 전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박 위원장과 위원들이 회의 시작 전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어색한 기류 흐르는 노사.
어색한 기류 흐르는 노사.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OECD 국가 중 30개국에서 최저임금을 시행하고 있고 그중 19개국은 업종, 지역, 연령을 구분해 여러 형태로 적용하고 있다"며 "한계에 부딪힌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업종별 구분 적용이 반드시 실현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준영 한국노총 사무처장의 자리에 경찰을 규탄하는 팻말이 놓여져 있다. 김 사무처장은 광양제철소 포스코 시위 현장에서 쇠 파이프를 휘두른 혐의 등으로 구속돼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김준영 한국노총 사무처장의 자리에 경찰을 규탄하는 팻말이 놓여져 있다. 김 사무처장은 광양제철소 포스코 시위 현장에서 쇠 파이프를 휘두른 혐의 등으로 구속돼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도 111차 국제노동기구 총회 일정 참석으로 인해 불참했다.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도 111차 국제노동기구 총회 일정 참석으로 인해 불참했다.

반면 노동계는 최저임금 차등적용은 불가능하다고 맞섰다.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업종별로 임금격차가 큰 한국사회에서 최저임금을 구분해 적용하는 것은 자영업자와 노동자의 빈곤을 악화시키는 것"이라며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경제 구조의 문제이며 자영업자를 살리는 것은 경제 구조 개선을 위한 정부 정책이지 최저임금 구분 적용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왼쪽)와 박희은 근로자 위원이 모두발언을 마치고 가볍게 농담을 주고 받고 있다.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왼쪽)와 박희은 근로자 위원이 모두발언을 마치고 가볍게 농담을 주고 받고 있다.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 문제로 구분 설전 이어간 노사...당분간 팽팽한 줄다리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 문제로 구분 설전 이어간 노사...당분간 팽팽한 줄다리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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