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의 문학과 꽃이 어우러진 '베르테르의 정원'
입력: 2023.05.13 10:11 / 수정: 2023.05.13 10:11

괴테 동상 주변 정원 조성…’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 영감
라벤더, 수국, 자작나무 등 식재…‘미러월’ 포토월 제작


고객들이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에 조성된 ‘베르테르의 정원’에서 봄을 즐기고 있다.
고객들이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에 조성된 ‘베르테르의 정원’에서 봄을 즐기고 있다.

[더팩트ㅣ이효균 기자] 롯데월드타워가 12일 야외 잔디광장 월드파크에 형형색색의 꽃으로 가득한 ‘베르테르의 정원(Garden Werther)’을 조성했다.

‘베르테르의 정원’은 월드파크에 설치된 괴테 동상 주변 약 1,000m2(300평) 규모 공간을 정원으로 꾸민 것으로,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봄을 노래한 괴테의 시 ‘5월의 노래(Mailied)’에서 영감을 받았다.

무도회장으로 가는 길에서 샤롯데(Charlotte)를 만나 첫눈에 반한 베르테르의 사랑 이야기를 담아 디자인했다. 정원 바깥쪽에 마운딩(흙을 쌓아 작은 언덕을 만드는 것)을 조성해 숲 속 무도회장을 연출하고, 정원 가운데에는 ‘5월의 노래’ 원문이 적힌 돌길을 설치해 낭만을 더했다.

‘해는 찬란히 빛나고 들은 미소 짓는다’, ‘나뭇가지마다 꽃은 피어나고’ 등 ‘5월의 노래’ 속 구절과 어울리는 라벤더, 수국, 자작나무 등 약 2만3000본의 초화와 수목을 심었다.

‘거울 셀카’를 남길 수 있는 ‘미러월(Mirror Wall)’ 등 포토존을 마련하고, 야간에도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LED 반딧불 조명, 오로라 조명 등을 설치했다.

이재원 롯데물산 마케팅팀장은 "’베르테르의 정원’은 괴테의 문학과 아름다운 꽃이 어우러져 낭만적인 공간"이라며, "롯데월드타워에서 봄과 여름이 맞닿은 5월을 만끽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롯데월드타워의 괴테 동상은 독일 베를린 티어가르텐 공원의 괴테상을 3D 스캐닝해 2016년 11월 설치됐다.

한편, 고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샤롯데’처럼 만인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롯데’라는 사명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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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팀 jeb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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