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효균 기자] 고 서세원의 빈소가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서세원은 지난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던 중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67세.
유족은 서 씨의 시신을 국내에 운구하려 했으나 캄보디아 현지 안치실이 열악해 시신을 온전히 보존하기 어려워 지난 28일 현지에서 화장했다.
캄보디아로 직접 향한 딸 서동주는 "슬픔을 이루어 말할 수 없지만 가족들과 상의한 끝에 아버지를 화장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저희 가족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시고 걱정해 준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앞으로 제 남은 삶을 더 의미 있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1979년 TBC(동양방송)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서 씨는 2000년대 초반까지 MBC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KBS 2TV '서세원쇼' 등을 진행하며 인기를 누렸다.
이후 조세 포탈과 아내 서정희 씨 폭행 등 잇단 물의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서 씨는 목사로 변신했다. 2016년엔 해금 연주자로 알려진 김모 씨와 재혼해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고 서세원의 장례는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지고 발인은 5월 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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