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26일 한화-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에 대한 최종 결정을 위한 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심판정에 입장하고 있다. /세종=이동률 기자 |
[더팩트ㅣ세종=이동률 기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26일 한화-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에 대한 최종 결정을 위한 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심판정에 입장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한화 계열사 5곳이 대우조선해양의 주식 49.3%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내렸다.
공정위는 한화 측이 대우조선해양에 함정 부품과 관련해 경쟁사업자보다 차별적인 정보나 견적을 제시해 입찰 과정의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공정위는 △입찰과 관련해 함정 탑재장비의 견적가격을 부당하게 차별적으로 제공하는 행위 △대우조선해양의 경쟁사업자가 한화에게 방위사업청을 통해 함정 탑재장비의 기술정보를 요청하였을 때, 부당하게 거절하는 행위 △경쟁사업자로부터 취득한 영업비밀을 계열회사에게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시정조치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와 대우조선해양은 3년간 위 시정조치를 준수하고, 공정위에 반기마다 시정조치 이행 상황을 보고해야 한다. 3년 뒤 공정위는 시정조치 연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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