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시민행동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체르노빌 핵사고 37주년 탈핵 캠페인'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남윤호 기자 |
이날 캠페인의 참석자들이 핵폐기 드럼통 위에 국화를 올려놓고 있다. |
[더팩트ㅣ남윤호 기자] 탈핵시민행동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체르노빌 핵사고 37주년 탈핵 캠페인'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탈핵시민행동은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체르노빌의 핵 오염 확산 가능성을 우려하며 "핵발전소 밀집도 세계 1위로 25기가 가동되고 있는 한국도 남북이 대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의 교훈을 망각한 채 다시 핵 발전 확대의 길로 되돌아가고 있다"며 "수명이 다한 노후 핵발전소를 연장해 가동하고 취소된 신규 핵발전소 건설을 되살리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마저 핵 발전 확대에 걸림돌이 될까 두려워 문제와 피해에 대해 눈을 감고 가리기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체르노빌 핵사고를 기억하며 전쟁터로 변한 우크라이나와 체르노빌 핵발전소의 위험이 어서 빨리 해소되기를 기원한다"며 "전쟁을 멈추고 핵 없는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는데 한국은 물론 전 세계가 함께 노력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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