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역 승강장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선전전'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
[더팩트ㅣ박헌우 기자]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역 승강장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선전전'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전장연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전장연 죽이기를 그만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요청하며 "대화 의지를 밝힌다면 출근길 지하철 탑승 선전은 유보하고 대화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단체는 서울시에 대해 "서울시 추가 장애인 활동 지원급여 수급자 일제 점검'을 미루고 제도개선을 논의해 지난해 약속한 24시간 필요한 중증장애인 50명에 대한 예산 반영, 서울시 거주 발달장애인 하루 8시간 서울시 활동 지원 서비스 추가지원 등 예산 반영을 포함해 협의가 이뤄진 내용으로 일제 점검을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또 "서울시가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경우, 시청역사에서 농성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시민의 발인 지하철을 어떠한 경우에도 멈출 수 없다'며 "운행은 차질 없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지하철 운행을 방해할 경우 막대한 사회적 피해가 발생하며 2021년 1월부터 올해 1월 초까지 82회에 걸친 운행 방해시위로 4450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지하철 운행방해는 형법상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할 수 있는 중대범죄인 만큼, 지하철 운행을 방해하는 어떠한 시도에 대해서도 무관용 원칙에 기반하여 엄단 조치해 시민의 삶을 지키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박경석 대표는 지난 2021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며 도로를 점거하고 열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지난 17일 체포된 뒤 다음 날인 18일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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