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대형 태극기와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지 말라'는 백드롭이 보이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더팩트ㅣ국회=이새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대형 태극기와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지 말라'는 백드롭이 보이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이번에 한일 정상회담 관련해서 대체 정상 간에 무슨 대화를 했느냐, 어떤 논제를 갖고 회담을 했느냐를 가지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며 "강제동원 배상, 지소미아, WTO 제소 취소 외에 독도 영유권, 위안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까지 (회담) 테이블에 올랐다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관방장관은 인정했고, 우리 정부 태도는 오락가락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건데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며 "사실이라면 충격적이다. 국민의 자존심을 훼손한 것도 모자라서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을 부정했다는 것으로 생각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 권한은 국민과 나라를 위해 쓰라고 주권자가 잠시 맡겨 놓은 권한"이라며 "임기 5년으로 한정적인 정부가 마음대로 전쟁범죄 피해자의 권리를 박탈하고 국익에 항구적 피해를 입히는 결정을 함부로 할 권한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대한민국의 미래와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오로지 국민의 권한"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대일굴욕외교 진상을 밝히기 위해 국회가 강력한 조치에 나서야 한다. 민주당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망국적인 야합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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