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이현정 상임본부장 등 주요지도부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중교통 3만 원 프리패스 도입 운동본부 발대식에서 3만 원 프리패스 도입을 촉구하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이새롬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이현정 상임본부장 등 주요지도부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중교통 3만 원 프리패스 도입 운동본부 발대식에서 3만 원 프리패스 도입을 촉구하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정의당이 제안한 대중교통 3만 원 프리패스는 수도권 등에서 버스, 지하철을 월 3만 원 정액권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발대식에서 "지난 10일 서울시민 발이 되어주는 버스, 전철 요금 300원 인상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며 "날이 풀려 난방비 폭탄이 줄어드나했는데 이제는 오세훈발 대중교통 요금 폭탄이 찾아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서울시는 대중교통 요금 대비 운송 원가 비율이 지하철 60% 버스 65%라서 적자가 쌓인다고 시민들을 겁주고 있다"며 "운송 원가 비율이 낮아질수록 국가나 지자체가 시민들의 대통교통 이용을 위해 투자하는 돈이 많아진다는 것을 교묘하게 빼놓은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같은 토건 개발자들만 배불리는 사업에는 시 예산을 펑펑 쓰려고 한다"며 "정작 1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사용하는 공공성 지키기에는 인색할 수 없는 국민의힘 오세훈 시장은 반성해야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시민들에게 시급한 것은 잠실 케이블카 설치가 아니라 공공요금 인상의 고통을 분담할 대중교통 공공성 강화"라며 "정의당의 3만 원 프리패스는 단순한 상상이 아닌 현실적인 대안이다. 진보 정당이 그간 무상교육 무상의료 정책을 실현시켰던 것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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