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이새롬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정부의 강제동원 제3자 변제안과 관련해 "이는 피해자와 주권자인 우리 국민 전체에 대한 심각한 모욕 행위"라며 "일본 정부 죗값을 영원히 덮고 묻지마 면죄부를 주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전범기업 미쓰비시는 2차대전 당시 미군 포로들을 강제 수용해 불법 행위를 한 데 대해 2015년 미국에 사과했다. 2016년에는 중국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사과를 하고 1인당 1800만 원 피해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했다가 거부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한국에 대해서만은 피해사실 인정도 사과도 하지 않았던 일본"이라며 "더 놀라운 것은 윤 정부가 이토록 굴욕적이고 무능한 외교결과를 미래지향적 결단으로 포장하려한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정부가 내놓은 해법은 완전한 굴종이자 국가의 품격, 국민을 위한 예의, 자국민 보호라는 국가의 존재이유를 스스로 부정한 것에 다름없다"며 "정부는 굴욕적인 대일 면죄부 해법은 즉각 철회하고 윤 대통령은 정부가 모욕한 강제동원 피해자와 국민께 즉각 사과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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