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이재명 향해 "사즉생 결단 해야" [TF사진관]
입력: 2023.03.06 10:34 / 수정: 2023.03.06 10:34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를 비롯한 청년 당원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의 변화와 혁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를 비롯한 청년 당원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의 변화와 혁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를 비롯한 청년 당원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의 변화와 혁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며 국민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를 비롯한 청년 당원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의 변화와 혁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며 국민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더팩트ㅣ국회=이새롬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를 비롯한 청년 당원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의 변화와 혁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뼈를 깎는 반성과 과감한 개혁으로 국민 앞에 떳떳한 민주정당이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을 향해 "우리 당이 이지경이 되었는데도, 누구 하나 나서서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지금 우리가 민주주의를 망치고 있다고 국민께 고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당원으로서, 우리에게도 책임이 있다. 민주당이 더이상 비겁한 정치를 하는 것을 지켜만 보지 않을 것"이라며 "한쪽으로 치우친 목소리만 경청할 것이 아니라 소수의 의견도 묵살하지 않는 민주적 정당으로 다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저희가 먼저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박지현 전 위원장은 이 대표를 겨냥해 "이 대표께서 지난 8개월간 보여준 모습은 국민을 위한 정당의 대표도, 당원을 위한 정당의 대표도 아니었다"며 "이 대표 당선 이후 국민의 삶도, 정치 개혁도, 정당개혁도, 그 어느 것 하나 약속대로 실천하지 않았고 당은 계속 분열되기만 했다"고 꼬집었다.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해서도 "압도적 부결을 예상했지만 찬성표가 겨우 한 표 더 많았다. 강성팬덤의 위세에 눌려 앞에서 반대하고 뒤에서 찬성하는 의원들이 많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당내 민주주의가 철저히 망가진 민주당의 비참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민주주의를 위해 죽음도 불사했던 민주당의 김대중도, 3당 합당 때 홀로 손을 들고 반대의견이 있다고 말했던 민주당의 노무현도 그러지 않았다"며 "죽음을 겁내지 않고 폭정에 저항했고, 소수 의견도 존중받는 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민주주의를 지켜왔다"고도 했다.

또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니라 민주당의 이재명'"이라며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두려워할 대상은 검찰이 아니라 국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재명 대표께 필요한 것은 사즉생의 결단"이라며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희생 밖에 없다"며 이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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