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상 접견' 공개에 "김도읍 연계 의혹"…법사위에서 충돌한 박범계-김도읍 [TF사진관]
입력: 2023.02.16 12:27 / 수정: 2023.02.16 12:27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진상, 김용 접견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진상, 김용 접견'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김도읍 위원장은 이날 박범계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하며 모략, 계략, 비열한 공작이라고 비판한 부분에 사과를 요구했다.
김도읍 위원장은 이날 박범계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하며 '모략, 계략, 비열한 공작'이라고 비판한 부분에 사과를 요구했다.

[더팩트ㅣ국회=남윤호 기자]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진상, 김용 접견'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이날 박범계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정진상 접견' 내용과 관련해 "전후 과정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이것은 모략이고, 계략이고 비열한 공작"이라고 날을 세웠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도주 우려도 없고, 소환에 다 응했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으니까 이재명 대표와 가장 가까운 정성호 의원을 통해 간접적으로 증거 인멸 정황을 만들기 위한 그런 계획 하에 이뤄진 일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검찰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신청과 관련해 법사위 여야 의원들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검찰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신청과 관련해 법사위 여야 의원들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박범계 의원의 의사진행 발언 후 여야 의원들의 언쟁이 이어지며 회의가 중단되기도 했다. 김도읍 위원장은 박범계 의원의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며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정진상, 김용 접견 기록'을 민주당 측에 공개했다.

이날 박범계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이재명 대표와 가장 가까운 정성호 의원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증거인멸의 정황을 만들기 위한, 그런 계획 하에 이뤄진 일이라고 본다고 발언했다.
이날 박범계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이재명 대표와 가장 가까운 정성호 의원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증거인멸의 정황을 만들기 위한, 그런 계획 하에 이뤄진 일이라고 본다"고 발언했다.

박범계 의원은 접견 기록을 확인한 후 "단순한 횟수에 불과한 자료제출 요구지만 김도읍 의원 이름으로 찍힌 언론의 보도 등과 서울중앙지검에 의한 수사, 한동훈 장관의 발언들이 절묘하게 이재명 당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와 맞물린다"며 "결국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당위성이 없으니까 정성호 의원을 통해 우회적으로 타격해 증거인멸의 정황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정진상 장소변경접견 자료가 김도읍 의원과 연관이 있다고 지적한 박범계 의원.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정진상 장소변경접견' 자료가 김도읍 의원과 연관이 있다고 지적한 박범계 의원.

그러면서 "김도읍 위원장이 연계된 의혹이 있다는 얘기"라며 언론에 왜 그런 내용이 보도됐는지 그 보도에 대해서 위원장이 명명백백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박범계 의원의 지적에 김도읍 위원장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정진상, 김용 접견 기록을 공개하고 있다.
박범계 의원의 지적에 김도읍 위원장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정진상, 김용' 접견 기록을 공개하고 있다.

김도읍 위원장은 박 의원의 발언에 "법무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온 답변은 '개인정보보호법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상세 내용은 알려드릴 수 없다'다. 접견 횟수만 나와있다"며 "조선일보 기자와는 일면식도 없고 전화 한 통 한 사실도 없는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또 "그 기사를 보고 저도 이게 왜 연결이 되지라는 이야기를 내부적으로 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상세 접견 내용은 일반접견 12회, 변호인접견 57회, 장소변경접견 1회로 총 70회 접견이 이뤄졌다.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접견 상세 내역으론 일반접견 53회, 변호인접견 73회, 장소변경접견 1회로 총 127회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상세 접견 내용은 일반접견 12회, 변호인접견 57회, 장소변경접견 1회로 총 70회 접견이 이뤄졌다.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접견 상세 내역으론 일반접견 53회, 변호인접견 73회, 장소변경접견 1회로 총 127회다.

박주민, 박범계, 김의겸 의원이 접견 자료를 확인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박주민, 박범계, 김의겸 의원이 접견 자료를 확인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박범계 의원은 단순한 횟수에 불과한 자료제출 요구지만 김도읍 의원 이름으로 찍힌 언론의 보도 등과 서울중앙지검에 의한 수사, 한동훈 장관의 발언들이 절묘하게 이재명 당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와 맞물린다며 결국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당위성이 없으니까 정성호 의원을 통해 우회적으로 타격해 증거인멸의 정황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범계 의원은 "단순한 횟수에 불과한 자료제출 요구지만 김도읍 의원 이름으로 찍힌 언론의 보도 등과 서울중앙지검에 의한 수사, 한동훈 장관의 발언들이 절묘하게 이재명 당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와 맞물린다"며 "결국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당위성이 없으니까 정성호 의원을 통해 우회적으로 타격해 증거인멸의 정황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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