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가운데, 지난해 8월 과방위 전체회의에 불출석한 것과 관련해 '여당 측 요구에 의한 불출석이 아니었음을 발언하셔야 합니다'라는 실무자가 전달한 메모가 보이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더팩트ㅣ국회=이새롬 기자]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가운데 '여당 측 요구에 의한 불출석이 아니었음을 발언하셔야 합니다'라는 실무자가 전달한 메모가 보이고 있다.

이날 유 위원장은 지난해 8월 과방위 전체회의에 불출석 한 것과 관련해 '여당 측 요구에 불출석한 것 아니냐'는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여당 측 요구에 의한 불출석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에 정 의원은 "눈치보지 마시고, 소신껏 일해라" 며 비판했다.

유 원안위원장 자리에 '여당 측 요구에 의한 불출석이 아니었음을 발언하셔야 합니다'라는 실무자가 전달한 메모가 보이고 있다.

정청래 과방위원장 역시 "이종호 장관 등 다 나오는데 본인 혼자 안 나올 생각이었나, 따라서 안 나온 것 아닌가. 국민의힘이 나오지 말라니까 같이 따라서 안 나온거다. 그래서 사과도 했고"라며 "괜히 얘기를 해서 저한테까지 지적을 받느냐. 그런 경우를 보고 '혹 떼려다 혹 붙이는 경우'라고 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유 위원장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안형환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함께 8~9월 열린 과방이 전체회의에 세 차례 불출석했다.

유 위원장은 "국회를 존중해야 하는 정부위원으로서 상임위 전체 회의에 불참하여 그 소임을 다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진행되는 국회 일정에 최선을 다해 성실히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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