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가 15일(현지시간) 미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 오픈에서 최종 우승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호놀룰루=AP.뉴시스 |
지난해 12월 KLPGA 오지현과 백년가약을 맺은 김시우는 결혼 후 첫 대회인 이번 소니오픈에서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를 기록, 미국의 헤이든 버클리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호놀룰루=AP.뉴시스 |
[더팩트ㅣ이선화 기자] 김시우가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라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최종 우승했다.
소니오픈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지난 2008년 최경주 이후 15년 만이다. 김시우는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 64타를 치면서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를 기록, 미국의 헤이든 버클리를 1타 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시우의 이번 우승은 올해 첫 대회이자 결혼 후 첫 대회라 본인에게는 더욱 의미가 깊다. 김시우는 지난해 12월 KLPGA 투어에서 7승을 기록한 오지현과 결혼해 현재 행복한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다.
경기 이후 현지 인터뷰에서 김시우는 "3라운드까지 3타 차였는데 마지막 날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해 매 샷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올해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해 기쁘고 흥분된다. 올해 남은 대회가 많은데 더 자신감 있게 경기해서 승수를 더 추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