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한은은 지난 2021년 8월 이후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3.50%으로 3.00%포인트 올렸다. 사상 첫 7연속 금리 인상이다. 2012년 7월 이후 최고치로 오른 기준금리는 올해 초에도 상승세를 유지하게 됐다. /사진공동취재단 |
[더팩트ㅣ이선화 기자] 한국은행이 13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 방향 회의를 열고 올해 첫 기준금리를 기존의 연 3.25%에서 3.50%로 0.25%포인트 올렸다.
한은은 지난 2021년 8월 이후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3.50%으로 3.00%포인트 올렸다. 사상 첫 7연속 금리 인상이다. 2012년 7월 이후 최고치로 오른 기준금리는 올해 초에도 상승세를 유지하게 됐다.
이에 따라 가계와 기업 대출 이자 부담이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계속되는 기준금리 인상에 부동산 시장도 침체기에 돌입했고,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값이 급격히 하락세에 들어섰다.
한은은 이번 기준금리 인상을 두고 "국내경제 성장률이 지난 11월 전망치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나, 물가 오름세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앞으로도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물가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0.25%p 추가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