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부산저축은행 대출 관련 인물에 관한 그림을 공개하고 있다. |
[더팩트ㅣ국회=이새롬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박 최고위원은 "대장동 사건에 등장하는 핵심 인물들과 윤석열 대통령은 묘한 인연이 있다"며 "대장동 사업의 종잣돈을 마련한 조우형, 그의 변호사였던 박영수 전 특검, 전 특검을 조우형에게 소개해준 김만배, 우연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참 묘한 인연"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저축은행에서 1155억 원 대출을 끌어온 조우형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으로 수사 받을 당시 김만배로부터 변호사를 소개받았다고 한다. 그 변호사가 박영수 전 특검"이라며 "대검 중수부에서 수사 실무를 총괄한 검사는 윤석열 중수2과장이었다. 박영수 전 특검과 각별한 사이인 윤석열 검사는 1805억 원에 이르는 대장동 PF대출건은 수사대상에 포함하지 않았고, 조우형은 대출 알선 혐의도 흐지부지 처리됐다"고 설명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 책임을 감추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지금도 범죄자 봐주기 수사를 하는 것 아닌지 의혹이 든다"며 "김만배의 친누나가 윤석열 대통령 부친의 주택을 구입한 사실도 모두가 기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대선 TV 토론 영상을 공개한 박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은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대장동 특검을 하자는 이 대표의 제안에 끝까지 대답하지 않았다"며 "자신과 무관하다면 특검을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는데도 윤 대통령은 지금까지도 대장동 특검을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박영수 전 특검이 포함된 50억 클럽 사건은 흐지부지되고, 대장동의 시드머니가 된 부산저축은행 사건 부실 수사 건도 덮어놓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정말 떳떳하다면 조작·편파·보복 수사를 중단하고 대장동 특검을 즉각 수용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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