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새로 바뀐 백드롭을 바라보고 있다. 새 백드롭에는 '거짓말 그만하고 우리 제발 일합시다'라고 적혔다. /국회=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이새롬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새로 바뀐 백드롭을 바라보고 있다. 새 백드롭에는 '거짓말 그만하고 우리 제발 일합시다'라고 적혔다.

이날 정 위원장은 "새 예산안을 법정 시한 내에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이 바로 민생 정치"라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복지망을 촘촘히 강화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최대한 없애야 한다. 참담한 죽음의 행진을 멈추게 해야 한다. 그것이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할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정조사를 하는 이유는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서 책임질 사람에게 책임지우는 일"이라며 민주당이 오늘까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파면하라고 압박한 것에 대해 "국정조사 결론이 나기도 전에 그런 요구를 하는 것인데, 그렇다면 국정조사를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더구나 12월 2일까지는 헌법과 국회법이 정한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이다. 이 시간 내에 예산을 처리하기도 아직 의견 차이가 너무 크고 준비가 되지않았는데, 또 다른 정쟁거리를 만들고 무리한 요구를 한다"며 "민주주의는 자제와 관용으로 유지된다고 한다. 민주당은 예산안 처리 이후에 국정조사를 하고 국정조사 결과에 따라서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운다는 합의 정신을 존중하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saeromli@tf.co.kr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