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정미 정의당 신임 대표를 접견, 발언하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이정미 정의당 신임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조사를 두고 발언을 하고 있다.

[더팩트ㅣ국회=이새롬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정미 정의당 신임 대표를 접견, 악수하고 있다.

이정미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태원 참사를 언급하며 "국민들이 국회를 쳐다보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 어제 정의당이 다른 당원들과 함께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며 "본회의까지 2주 간의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국정조사를 하냐 마냐 자체가 정쟁이 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어떤 걸 제대로 알고 싶어 하는지 국회가 머리를 맞대고 얘기하다보면 답을 잘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진석 위원장은 "이 참사, 슬픔을 정쟁화·쟁점화해서 끌고 가는 것이 희생자들을, 유가족들에게 도움이 될까, 우리 국민들의 트라우마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까,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이런 위난을 당했을때는 집단 지성을 발휘해야 한다. 차분하게 대처하는 성숙한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가 "사법적인 책임을 묻는 과정과는 별개로 이 일의 정치적 책임을 정확하게 규명되는 것이 그러려고 국회법 안에 국정조사라고 하는 권한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받아쳤다.

그러자 정 위원장은 "국정조사가 불필요하다는 것이 아니라 일의 순서가 있다고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경찰 조사가 미진하고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그때 국정조사 곱하기 2도 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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