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오른쪽)이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미국 배우 숀 펜과 만나 3급 공로 훈장을 수여한 후 그의 오스카상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키이우=AP.뉴시스 |
영화 '미스틱러버'와 '밀크'로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할리우드 스타 숀 펜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오스카 트로피를 전달하며 "이기면 돌려달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이우=AP.뉴시스 |
[더팩트|이선화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다 대통령이 할리우드 스타 숀 펜에게 오스카상을 선물 받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코미디언이자 배우인 숀 펜에게 우크라이나 명예 훈장을 수여하기 위해 키이우로 초대했다. 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후로 러시아를 비판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등 우크라이나 연대에 힘써 왔다.
특히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초청해 연설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이우를 방문한 펜에 3급 공로 훈장을 수여했고, 오스카 트로피를 건네받았다. 펜은 트로피를 건네며 "전쟁에서 이기면 돌려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펜은 영화 2003년 개봉한 '미스틱 리버'와 2008년 '밀크'로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날 펜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전달한 트로피는 둘 중 어떤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