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난민 구조선 입항 불허…어린이·부상자 등만 하선 '인도적 차원' [TF사진관]
입력: 2022.11.08 11:25 / 수정: 2022.11.08 11:25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카타니아 항구에 도착한 독일 구호단체 SOS 휴머니티 소속 구조선 휴머니티 1호 갑판에서 난민들이 밖을 바라보고 있다. /시칠리아=AP.뉴시스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카타니아 항구에 도착한 독일 구호단체 SOS 휴머니티 소속 구조선 '휴머니티 1호' 갑판에서 난민들이 밖을 바라보고 있다. /시칠리아=AP.뉴시스

이탈리아 정부는 구조선들의 입항은 거부한 채 인도적인 차원에서 여성, 어린이, 부상자 등 취약자들의 하선을 허용했다. 6일(현지시간) 국경 없는 의사회가 운영하는 지오 바렌츠에 있던 난민 572명 중 357명이 배에서 내리고 있다. /시칠리아=AP.뉴시스
이탈리아 정부는 구조선들의 입항은 거부한 채 인도적인 차원에서 여성, 어린이, 부상자 등 취약자들의 하선을 허용했다. 6일(현지시간) 국경 없는 의사회가 운영하는 '지오 바렌츠'에 있던 난민 572명 중 357명이 배에서 내리고 있다. /시칠리아=AP.뉴시스

[더팩트|이선화 기자]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의 카타니아 항구에 도착한 구조선들이 입항을 거부당한 채 표류해 있다.

카타니아 항구에 임시 정박한 구조선은 '휴머니티1호' '지오 바렌츠' 등 총 4척으로 독일과 노르웨이 구호단체 소속이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곳에는 약 1,075명의 이주민이 타고 있으며, 이탈리아에 입항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한 채로 2주 넘게 바다 위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선을 운영하는 구호단체들은 선박은 식품과 의약품이 부족할 정도로 매우 열악한 상황이며 난민들이 장기간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탈리아 극우 정권을 이끄는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어린이들과 여성, 부상자 등만 인도적 차원에서 하선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6일(현지시간) 국경 없는 의사회(MSF)가 운영하는 '지오 바렌츠'에 타고 있던 이주민 572명 중 357명, 독일 구호단체 SOS 휴머니티 소속의 '휴머니티 1호'에 있던 179명 가운데 144명이 배에서 내렸다.

독일 구호단체 SOS 휴머니티 측은 이탈리아 정부가 비교적 건강한 성인 남성들은 배에서 내리지 못하도록 했으며, 이들을 싣고 항구를 떠날 것을 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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