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6차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경기가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가운데 우승을 차지한 휴스턴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텍사스=AP.뉴시스 |
휴스턴은 6차전에서 요르단 알바레스의 역전 3점 홈런과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1타점 적시타로 총 4점을 득점하며 우승일 차지했다. 이로써 휴스턴은 2017년 창단 후 첫 우승을 차지한 뒤, 두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거머쥐게 됐다. /텍사스=AP.뉴시스 |
[더팩트|이선화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에서 5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휴스턴은 현지시간으로 5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상대 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4-1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이로써 휴스턴은 2017년 창단 후 첫 우승을 차지한 뒤, 두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6차전은 선발로 나선 잭 휠러(필라델피아)와 프램버 발데스(휴스턴)가 역투를 펼치며 5회 말까지 점수변화 없이 흘러갔다. 0-0의 균형은 6회 초 필라델피아의 카일 슈와버가 솔로포를 터트리면서 깨졌다.
선취점을 먼저 내준 휴스턴은 6회 말 요르단 알바레스의 역전 3점 홈런과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1타점 적시타로 경기의 흐름을 뒤집었다.
이후 휴스턴은 헥터 네리스, 브라이언 아브레우, 라이언 프레슬리를 차례로 등판시켜 경기 후반 필라델피아의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웠다.
휴스턴이 첫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던 2017년에는 '사인 훔치기'를 했다는 게 알려지면서 야구팬들의 지탄을 받았지만, 이번엔 오직 실력으로만 승부해 우승을 차지하면서 의미를 더했다.
또한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이번 시리즈 전까지 통산 2000승을 넘겼으면서도 우승 반지가 없었던 터라 이번 우승이 더욱 값졌다.
동시에 베이커 감독은 1992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 시토 개스턴과 2020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감독 데이브 로버츠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흑인 감독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