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접견, 악수하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한 가운데, 환담에 앞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정 의원, 황희 의원, 이 대표, 필립 골드버그 대사. |
[더팩트ㅣ국회=이새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접견, 악수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미국 정부와 미국 국민이 보내준 애도와 위로에 감사드린다"며, 미국 청년의 사상자 발생에 대해서는 "희생자 가족들에게 위로 말씀 드리고 부상자의 조속한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북한의 잇따른 무력도발로 한반도와 군사적 긴장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며 "이런때일수록 굳건한 한미동맹과 강력한 한미연합 전력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은 한미동맹을 전폭적으로 신뢰한다"며 "대사가 언급하셨던 것처럼 한반도의 전술핵배치, 재배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무책임한 얘기다라는 점에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또 내년 한미동맹 체결 70주년을 언급하며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양국동맹의 폭과 깊이를 더욱 확장,고도화해나갈 필요가 있다"며 "지난해 5월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기후위기대응 글로벌공급망 협력강화 등을 합의, 이것은 기존의 군사동맹을 넘어서 포괄동맹으로 발전해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한미정상회담에서도 이 점이 다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련해 "우리 기업들, 산업계가 가지고 있는 우려를 해소하는 데 양국이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한미동맹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이고, 포괄적 발전을 위해 우리 한국측 우려가 합리적으로 해결되기를 기대하고 또 그점에서 많은 도움을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골드버그 대사는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주말에 있었던 참사 같은 비극엔 국경이 없고 또한 많은 한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들의 안타까운 희생에 대해 우리가 추모하고 있는 가운데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말을 드린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미국은 이 비극적인 시기에 한국과 함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위대한 한미동맹이 70주년 맞는다"며 "양국 동맹이 글로벌 포괄전략동맹으로 확대되고 거듭나고 있는 가운데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서 양당의 초당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saeromli@tf.co.kr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