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인근 현장에 투입된 서울경찰청 수사본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현장감식을 마치고 현장에서 나오고 있다. /이선화 기자 |
핼러윈 하루 전날인 29일 밤 10시 22분께 이태원 해밀톤 호텔 인근 골목에서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경찰과 국과수는 오후 2시경 합동감식을 진행했고, 4시 20분경 감식을 마치고 현장을 나섰다. /이선화 기자 |
[더팩트|이선화 기자]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이틀이 지난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인근 현장에 투입된 서울경찰청 수사본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현장감식을 마치고 현장에서 나오고 있다.
핼러윈 하루 전날인 29일 밤 10시 22분께 이태원 해밀톤 호텔 인근 골목에서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날 오전 6시 기준 154명이 숨지고 149명이 다쳤다. 사망자 가운데는 20대가 103명으로 가장 많았고, 10대도 1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 인근인 이태원역 1번출구에는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한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녹사평역에 설치된 이태원역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도 헌화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한편 정부에서는 이태원 사고 피해를 수습하기 위해 용산구 일대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오는 11월 5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11월 5일 24시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해 사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로 했다"며 "사망자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부상자분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 정부는 필요한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