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 영국 총리, 취임 44일 만에 '사퇴'…영국 역사상 최단명 불명예 [TF사진관]
입력: 2022.10.21 10:41 / 수정: 2022.10.21 10:41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20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다우닝가에 있는 총리관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런던=AP.뉴시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20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다우닝가에 있는 총리관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런던=AP.뉴시스

트러스 총리는 보수당의 당 대표(총리직)에서 물러날 것을 찰스 3세 국왕에게 전달했다면서 다음 주 후임자가 결정될 때까지만 총리직에 머물 것이라고 말하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트러스 총리가 취임한 지 44일 만에 사퇴하면서 영국 역사상 최단명 총리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런던=AP.뉴시스
트러스 총리는 "보수당의 당 대표(총리직)에서 물러날 것을 찰스 3세 국왕에게 전달했다"면서 "다음 주 후임자가 결정될 때까지만 총리직에 머물 것"이라고 말하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트러스 총리가 취임한 지 44일 만에 사퇴하면서 영국 역사상 최단명 총리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런던=AP.뉴시스

[더팩트|이선화 기자]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20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다우닝가에 있는 총리관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20일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취임 44일 만에 사퇴했다.

총리관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트러스 총리는 "보수당의 당 대표(총리직)에서 물러날 것을 찰스 3세 국왕에게 전달했다"면서 "다음 주 후임자가 결정될 때까지만 총리직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러스 총리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지난달 23일 발표한 '약 450억 파운드(약 73조원) 규모 감세안' 때문으로 전해진다. 세금 감소에 따른 구체적인 대책 없이 대규모 감세안만 발표하면서 영국 국채 가격이 급락했고, 파운드화 가치는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영국 금융시장이 휘청이자 정책 책임자인 쿼지 콰탱 재무부 장관을 경질하는 강수를 뒀지만, 새로 취임한 제레미 헌트 재무부 장관이 트러스 총리의 감세안 대부분을 철회하면서 '총리 사퇴'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결국 총리직 유지를 고집하던 트러스 총리가 취임한 지 6주 만에 사퇴 카드를 꺼냈다. 이에 따라 트러스 총리는 영국의 300여 년 역사상 최단명 총리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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