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국가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국가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민석 의원의 질의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
[더팩트ㅣ국회=이새롬 기자]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국가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날 야당 의원들은 박근혜 정부 시절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참여한 경력을 문제 삼아 이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위원장은 과거 이른바 '삼불정책(고교등급제·본고사·기여입학제 금지 등을 담고 있는 정책)' 폐지로 교육 황폐화에 앞장섰던 장본인으로 국정교과서를 주도할 만큼 편파적이고 무능하다"며 "오늘 국감 이후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국가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에게 질의하며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를 들어보이고 있다. |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위원장의 삶의 궤적과 메시지가 과연 정치적 중립에 맞다고 스스로 생각하느냐"며 "이 위원장에게 요청한다. 사퇴할 용의가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없다"고 답했다.
이 위원장은 이러한 야당의 공세에 가급적 즉답을 피하며 "잘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
이 위원장은 야당의 공세에 가급적 즉답을 피하며 "잘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새로 출범한 만큼 신뢰받는 국교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위원회를 운영하며 개인 소신도 있지만 21명의 위원들 그리고 국민들과 소통하며 국가 정체성과 맞는 교육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이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공청회' 갈등 관련 <더팩트> 기사 내용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
앞서 지난달 23일 유기홍·김영호·강득구·강민정·도종환·문정복·민형배·박광온·서동용·안민석 등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들은 '무능과 불공정의 화신 이배용에 대한 국교위원장 지명을 철회하라'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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