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시의회에서 시민들이 손팻말을 들고 '인종차별주의 사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
LA타임즈에 따르면 누리 마르티네즈 전 LA시의회 의장과 동료 의원들이 같은 당 백인 의원인 마이크 보닌의 입양 흑인 아들에 대해 "작은 원숭이 같다"고 대화한 녹취 내용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이 일로 파문이 일자 마르티네즈 전 시의장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사퇴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
[더팩트|이선화 기자]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시의회에서 시민들이 손팻말을 들고 '인종차별주의 사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의원이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LA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누리 마르티네즈 전 LA시의회 의장과 케빈 드레온, 길 세디요 시의원 등 3명은 동료 백인 의원인 마이크 보닌이 입양한 흑인 아들에 대해 '액세서리'라거나, '작은 원숭이 같다'는 등 인종차별적인 대화를 나눴다.
이 내용은 인터넷 게시판 레딧에 녹취 파일로 공개됐으며, 관련 보도가 나간 후 마르티네즈 전 의장과 의원들은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그럼에도 사퇴가 진정되지 않자 결국 마르티네즈 전 시의장은 "내 발언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의장직에서 사퇴했다.
인종차별과 관련 시위는 현재까지도 계속 이어지는 중이다. 시위대는 LA시의회와 시청 앞 광장을 점령하고 '인종차별 발언을 한 의원들 전원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