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안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듣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과 박홍근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안보대책회의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더팩트ㅣ국회=이새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안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듣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상황이 참으로 심각하고 위중해지고 있다"며 "민주당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측의 일체 행위를 반대하고 강력하게 규탄한다. 북한은 모든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테이블로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역시도 이 위험천만한 '전쟁불사' '전쟁도 할 수 있다'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며 "악화일로의 민생경제를 외면하고 강경 일변도로 군사대치를 고집하는 것은 평화와 민생, 두 가지 다 망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화가 곧 경제고, 경제가 곧 평화"라며 "세계 6위의 국방력,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철통같은 안보태세를 유지하고 강대강 치킨게임을 중단히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 대표는 "특히 위기를 핑계로 일본을 한반도에 끌어들이는 자충수를 중단해야 한다"며 "최근 윤석열 정부가 일본의 자위대를 독도 근해로 불러들여서 합동 실전군사 훈련을 연이어 강행하고 있다. 좌시할 수 없는 국방참사이고 안보 자해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일본과의 합동군사훈련은 앞으로 북·중·러의 군사적 결속을 자극해 한반도 냉전체제를 부활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밀실 강행한 지소미아 문제부터 윤석열 정부의 한미일 군사훈련까지 보수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일본 군사이익을 뒷받침해주는 행태의 반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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