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겸 합참 의장, 미사일 낙탄 늦장 보고 질타에 "향후 유념할 것" [TF사진관]
입력: 2022.10.06 12:47 / 수정: 2022.10.06 12:47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날 야당 의원들은 현무-2C 낙탄 사고와 관련해 실패를 했으면 이 사실을 빨리 국민에게 보고 했어야 하는 것이라며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으면 보고해야지 몇 시간이나 숨기고, 이런 자세를 보이면 국민이 합참을 신뢰하겠나고 지적했다. 이에 김 의장은 우발 상황에 조치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향후 유념해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날 야당 의원들은 현무-2C 낙탄 사고와 관련해 "실패를 했으면 이 사실을 빨리 국민에게 보고 했어야 하는 것"이라며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으면 보고해야지 몇 시간이나 숨기고, 이런 자세를 보이면 국민이 합참을 신뢰하겠나"고 지적했다. 이에 김 의장은 "우발 상황에 조치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향후 유념해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이선화 기자]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날 국방위에서는 군 당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쏜 '현무-2C 탄도미사일'이 비정상적으로 비행하면서 낙탄 사고가 발생한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야당 간사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무-2 미사일 사고가 났는데 우리 국방위원에게는 정보공유 거의 하지 않았다"며 "합참이 국방위원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4일 사고가 났을 때 강릉지역 주민들은 화염에 불타고 있는 모습을 보며 공포에 떨고 있었고, 또 포탄소리가 들리니까 전쟁이 난 것 아니냐 또는 전투기가 추락한 것이냐, 탄약고가 불타는 것이냐 여러 의구심을 가졌다"며 "저한테도 민원이 빗발치게 왔다"고 말했다.

이어 "아침에 확인하려고 합참, 국방부 등 여러군데 전화를 시도했는데 안받더라"면서 "4발 발사했다고 언론을 보고 알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런 사안을 어떻게 국방위원이 언론을 보고 알아야 하고, 여러군데 전화해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나"면서 "현무2가 지금 국민의 관심사니까 오늘 업무보고에서 별도로 보고 할 줄 알았다"면서 "근데 일체 보고도 안했다. 국민과 국회를 무시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미사일은 실패할 수 있다"면서도 "실패했으면 이 사실을 빨리 국민에게 보고 했어야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설 의원은 "군사 기밀은 이야기할 수 없겠지만 강릉에서 일어난 사실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었고,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으면 보고가 있어야 했다"며 "몇 시간이나 이야기 안하고 숨기고, 이런 자세가 도대체 국민이 국방부를 합참을 신뢰하겠나"고 꼬집었다.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정보 공유가 늦은 점 등에) 은폐의도는 없었다"면서 "상황이 발생된 다음 우발 상황에 대한 조치가 부족했던 부분이나 국방위원들께 적시적으로 적절하게 보고되지 않은 부분은 향후 유념해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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