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한미일 동해 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1인 시위 및 긴급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진보당 제공 |
이날 윤 상임대표는 30일 동해에서 예정된 한·미·일 대잡훈련과 관련해 "독도 앞바다에서 일본 자위대와 연합 훈련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진보당 제공 |
[더팩트|이선화 기자]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한미일 동해 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1인 시위 및 긴급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이날 윤희숙 상임대표는 30일 동해에서 예정된 한·미·일 대잡훈련과 관련해 "독도 앞바다에서 일본 자위대와 연합 훈련을 당장 중단하라"고 외쳤다.
진보당 보도자료에 따르면 한·미·일 동해 대잡훈련이 예정된 장소는 독도에서 불과 150여km 떨어진 곳이다.
윤 상임대표는 "일본 자위대를 독도 앞바다까지 끌어들이다니, 뼛속까지 친일이 아니고서야 상상 가능한 일인가"라며 "독도는 일본 땅이라 우기는 일본과 독도에서 연합훈련을 하면 일본의 독도 영유권 분쟁을 허용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은 과거 식민 지배와 침략전쟁에 대한 아무런 반성과 사과도 없었다"며 "'30분 구걸외교'로 과거사 해결은 뒷전으로 미루고, 일본 자위대와 연합훈련을 하면 일본의 군사적 재무장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윤 상임대표가 요구한 내용은 △독도 앞바다 일본 자위대 연합훈련 중단 △일본 자위대와 연합훈련 책임자 경질 △한미일 3국 군사훈련 반대 △윤석열 대통령 외교참사 사과 등이다.
윤 상임대표는 "미국은 동북아 패권유지를, 일본은 군사 대국화를 위해 협력하지만, 우리는 중국이 무역상대국 1위 국가이고 북한은 통일의 상대방"이라며 "미·일에 대한 일방적 편향 외교는 한반도 평화에 커다란 위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