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히잡 미착용' 여성 체포 후 돌연사…항의 시위 이어져 [TF사진관]
입력: 2022.09.20 16:03 / 수정: 2022.09.20 16:07
이란에서 한 여성이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구금된 뒤 숨진 사건과 관련해 19일(현지시간) 이란의 수도 테헤란 시내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테헤란=AP.뉴시스
이란에서 한 여성이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구금된 뒤 숨진 사건과 관련해 19일(현지시간) 이란의 수도 테헤란 시내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테헤란=AP.뉴시스

이란에서 22세 여성이 히잡미착용으로 구금된 후 돌연 숨지면서 이란 곳곳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이란 정부는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경찰을 투입했고 무력진압을 시도하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헤란=AP.뉴시스
이란에서 22세 여성이 히잡미착용으로 구금된 후 돌연 숨지면서 이란 곳곳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이란 정부는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경찰을 투입했고 무력진압을 시도하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헤란=AP.뉴시스

[더팩트|이선화 기자] 이란에서 한 여성이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구금된 뒤 숨진 사건과 관련해 19일(현지시간) 이란의 수도 테헤란 시내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의 수도 테헤란과 마슈하드, 라슈트 등 여러 도시에서 산발적으로 시위가 벌어졌다.

이란 정부는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경찰을 투입했지만, 무력 진압으로 인해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대는 최근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금됐다가 돌연 숨진 22세 여성 마흐사 아미니의 사건에 대해 항의하면서 진실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아미니는 지난 13일 테헤란에 있는 친척 집에 방문했다가 경찰에 붙잡혔고, 체포 이후 몇 시간 만에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며 결국 사망했다.

이란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폭력을 쓰지 않았고 심장마비로 숨진 것이라고 밝혔지만 유족들은 아미니가 생전 심장질환을 앓은 적이 없었고 구치소로 이동하면서 폭행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히잡을 부적절하게 착용했다는 이유로 구금됐다가 사망한 일은 인권에 대한 끔찍하고 지독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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