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감사원 감사 재연장 관련 브리핑'을 하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이동률 기자 |
[더팩트ㅣ이동률 기자]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감사원 감사 재연장 관련 브리핑'을 하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전 위원장은 이날 감사원에 "신상털기식 불법감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전 위원장은 권익위 업무 관련 브리핑에서 "대법원은 환경부 블랙리스트 판결에서 대통령이 임명한, 임기가 보장된 공직자에 대한 유죄 확정 판결을 내린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위원장은"국민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은데 감사원의 감사로 권익위의 업무는 사실상 마비된 상태"라며 "정치권의 사퇴 압박과 감사원의 표적감사로 겁박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죽음과 같은 공포를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감사원은 권익위에 대한 불법 감사를 중단하고, 공정성과 중립성이라는 감사원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 주길 바란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 7일 권익위원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직자 복무관리 실태 등 점검'의 감사기간을 오는 14일 부터 29일까지 추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장 사유로는 감사 대상 관련자가 연가 및 병가를 내면서 감사를 지연시키는 등 제보 중 확인해야 할 주요 사항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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