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1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의 건이 통과된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
백경란 질병관리청장과 이기일 보건복지부 2차관,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왼쪽부터)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
[더팩트ㅣ국회=이새롬 기자]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백 청장이 바이오 주식 보유로 이해충돌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한 언론은 전날인 31일 백 청장이 인사혁신처가 '직무 관련성 심사'를 진행 중인 주식을 포함해 바이오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고 보도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바이오 주에 대한 야당의 질타를 받은 지 하루 만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보에 따르면 백 청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61억 4999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중 백 청장 명의의 상장 주식은 총 2억 4896만 원 상당으로, 다수의 제약·바이오 주식(신테카바이오 3332주, 바디텍메드 166주, 알테오젠 42주, SK바이오사이언스 30주 등)이 포함됐다.
백 청장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을 지난 5월 취임 직후 처분, 나머지 주식과 관련해 인사혁신처에 주식의 직무관련성 여부 심사를 청구한 상태였다.
한편, 이날 전체회의에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백 청장이 보유했던 바이오 관련 주식이 (어제) 5% 올랐다. 오늘 아침에는 17%가 올랐다"며 "질병청장이 보유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주가가 상승했다. 시장에 영향을 주는 심각한 상황이며, 매우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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