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1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왼쪽)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1차관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
[더팩트ㅣ국회=이새롬 기자]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신이 보유한 바이오 주식이 직무관련성이 높다는 지적에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주식 취득과 관련해 의혹이 제기된 점에 대해 송구하다"고 말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26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재산공개자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백 청장은 61억 4999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중 백 청장 명의의 상장 주식은 총 2억 4896만 원 상당으로, 다수의 제약·바이오 주식(신테카바이오 3332주, 바디텍메드 166주, 알테오젠 42주, SK바이오사이언스 30주 등)이 포함돼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을 지난 5월 취임 직후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른 바이오 주식은 여전히 보유하고 있어, 이와 관련해 인사혁신처에 주식의 직무관련성 여부 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백 청장은 이와 관련해 사과하면서도 "문제 소지를 인지하지 못했고, 정보를 활용해 투자하고자 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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