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첫날인 29일 오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문 전 대통령의 반려견 '토리'가 앞장서 안내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29일 오후 경남 양산 평산만을을 찾은 이 대표(왼쪽)가 문 전 대통령를 만나 셀프 사진을 찍고 있다.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첫날인 29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한 이 대표는 오후에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았다. 정청래, 고민정,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 최고위원 등 신임 지도부와 박홍근 원내대표, 박성준 대변인, 김두관 의원이 동행했다.

이 대표와 신임 지도부가 평산마을에 들어서고 있다. 정청래, 고민정,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 최고위원 등 최고위원들과 박홍근 원내대표, 박성준 대변인, 김두관 의원이 동행했다.

이 대표와 지도부가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사저 대문 앞으로 마중 나와 이 대표 일행을 맞이했으며, 이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를 보냈다. 이후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은 1시간 가량 비공개로 차담을 나눴다.

문 전 대통령이 사저 대문 앞으로 마중 나와 이 대표 일행을 맞이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과 반련견 '토리'가 함께 이 대표 일행을 안내하고 있다.

박성준 대변인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민주당이 일신하고 패배주의에서 벗어나서 이기는 정당으로 가야 하지 않겠느냐. 그러기 위해선 혁신하고 통합하고 확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특히 민생을 잘 챙겨야 한다. 경제가 점점 어려워지고 전망도 어두운데 민주당이 대안을 마련하는 정치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 일행이 문 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민생을 잘 챙겨야 한다. 경제가 점점 어려워지고 전망도 어두운데 민주당이 대안을 마련하는 정치로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전당대회 과정에서 친명계와 친문계간 불거진 계파갈등을 의식한 발언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와 저를 지지하는 그룹이 같다. 99%가 같은 지지를 받고 있다. 공유하는 것"이라며 "1% 정도의 경쟁이 생겼을 때 앙금이 조금 있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갈등이 부각되는 면이 있는데 그래도 정치는 1% 차이라도 품고가야 한다. 그래야 민주당이 더 확장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최근 불거진 계파갈등과 관련해 "1% 차이라도 품고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 역시 "우리는 모두 친문", "친명과 친문 그룹이 같다" 등으로 화답했다.

이에 이 대표와 지도부는 문 전 대통령에게 "우리는 모두 친문", "친명과 친문 그룹이 같다", "'명'자와 '문'자를 따서 명문정당을 만드는 것이 가야 할 길" 등의 말을 건넸다.

문 전 대통령 부부와 반련견 토리가 이 대표 일행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이 손을 꼭 잡은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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