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경찰국 신설... 치안본부 시스템 떠올라 "악몽같은 시기" [TF사진관]
입력: 2022.08.17 14:42 / 수정: 2022.08.17 14:42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정권 경찰장악대책위원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정권 경찰장악대책위원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남윤호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정권 경찰장악대책위원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우상호 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경찰국 신설에 대해 "80년대 민주화 운동을 했던 경력이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 본다면 이건 상당히 심각한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냥 간과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대학 다니던 시절에는 경찰이 치안본부 시스템으로 돼 있어서 내무부가 직할하던 시절"이라며 "작은 집회나 민주화 인사를 연행하거나 탄압하는 문제조차도 항상 내무부 장관이 직접 통계를 내면서까지 독려하고, 시위 진압 문제도 직접 내무부 장관이 담화문을 발표해서 억압하던 시기를 기억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때 인권 탄압의 상황이라는 것은 결국 그런 압박 속에서 권력의 목적에 맞게 경찰력이 행사되다 보니까 박종철 열사같이 고문으로 희생되신 분이 있다"며 "제가 주도한 집회에서 이한열 열사가 직접 최루탄에 피격되는 것도 제가 경험을 했기 때문에, 결국 권력의 입맛에 맞게 경찰력을 행사하게 됐을 때의 비극, 인권의 악화라던가 여러가지 비극적인 상황들이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에 있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굉장히 악몽 같은 시기같이 떠오르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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