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신사에 '전범기와 군복' 등장…패전 기념일에도 반성없는 일본 [TF사진관]
입력: 2022.08.16 10:09 / 수정: 2022.08.16 10:09
일본의 패전 기념일인 15일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를 찾은 극우 세력 관람객들이 제국주의 시절의 육군 군복을 입고 일장기를 들고 경내로 입장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일본의 패전 기념일인 15일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를 찾은 극우 세력 관람객들이 제국주의 시절의 육군 군복을 입고 일장기를 들고 경내로 입장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대한민국의 광복절인 이날 많은 일본 시민들은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참배했다. 일부 극우 세력은 전범기인 욱일기와 일장기를 흔들며 제국주의 시절을 찬양하는 모습도 보였다. 출범 후 첫 패전 기념일을 맞이한 기시다 총리는 직접 방문하는 대신 사비를 들여 공물을 봉납했다. /도쿄=AP.뉴시스
대한민국의 광복절인 이날 많은 일본 시민들은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참배했다. 일부 극우 세력은 전범기인 욱일기와 일장기를 흔들며 제국주의 시절을 찬양하는 모습도 보였다. 출범 후 첫 패전 기념일을 맞이한 기시다 총리는 직접 방문하는 대신 사비를 들여 공물을 봉납했다. /도쿄=AP.뉴시스

[더팩트|이선화 기자] 일본의 패전 기념일인 15일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를 찾은 극우 세력 관람객들이 제국주의 시절의 육군 군복을 입고 일장기를 들고 경내로 입장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 기념일이자 대한민국의 광복절, 일본에서는 패전 기념일인 15일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는 대일본제국을 찬양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 기념일이자 대한민국의 광복절, 일본에서는 패전 기념일인 15일, 야스쿠니 신사에 모인 일본 시민들. /도쿄=AP.뉴시스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 기념일이자 대한민국의 광복절, 일본에서는 패전 기념일인 15일, 야스쿠니 신사에 모인 일본 시민들. /도쿄=AP.뉴시스

패전 전몰자를 향한 1분 묵념. /도쿄=AP.뉴시스
패전 전몰자를 향한 1분 묵념. /도쿄=AP.뉴시스

올해도 야스쿠니 신사를 찾은 일본 극우 세력들은 일본제국 육군 군복을 차려입거나 전범기인 욱일기 및 일장기를 흔들며 경내를 행진했다.

많은 일본 시민들 역시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참배했다. 이들 중 일부는 극우 세력들의 행진을 직접 사진으로 담거나 그들의 사상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제국주의 시절 육군 군복을 입고 일장기를 흔드는 극우 세력들. /도쿄=AP.뉴시스
제국주의 시절 육군 군복을 입고 일장기를 흔드는 극우 세력들. /도쿄=AP.뉴시스

지난해 10월 출범해 첫 패전 기념일을 맞이한 기시다 내각에서도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찾거나 공물을 보냈다.

전범기를 흔들며 대일본주의를 찬양하는 극우 세력들. /도쿄=AP.뉴시스
전범기를 흔들며 대일본주의를 찬양하는 극우 세력들. /도쿄=AP.뉴시스


교도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전보장 담당상과 아키바 겐야 부흥상 등 일본 관료 및 정치인들이 오전부터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를 강행했다.

기시다 총리는 직접 방문하는 대신 대리인을 통해 사비로 준비한 공물료를 '자민당 총재' 명의로 봉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장기를 든 일부 시민들이 야스쿠니 신사 경내를 활보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일장기를 든 일부 시민들이 야스쿠니 신사 경내를 활보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광복절 경축식에서 일본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보이며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하여 한·일 관계를 빠르게 회복하고 발전시키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기시다 총리가 공물을 봉납하는 등 일본 내각의 정반대 행보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대통령실은 "사전에 우리측에 설명했다"면서 "기시다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직접 가지 않는 선에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찾아 참배한 후 나선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전보장 담당상. /도쿄=AP.뉴시스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찾아 참배한 후 나선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전보장 담당상. /도쿄=AP.뉴시스

이어 "일본 지도부가 매년 야스쿠니신사에 어떤 식으로든 예를 표하는 게 멈출 수 없는 관습"이라며 "이 관행을 어떻게 조절해나가느냐가 문제"라고 덧붙였다.

우리 외교부는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seonflower@tf.co.kr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