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반도에 있는 러시아의 사키 공군 비행장에서 탄약고가 폭발한 가운데 10일(현지시간) 위성 사진으로 바라본 사키 공군기지가 불에 탄 흔적을 보이고 있다. /크림반도=AP.뉴시스 |
크림반도에 있는 러시아의 사키 공군 비행장에서 탄약고가 폭발한 가운데 10일(현지시간) 위성 사진으로 바라본 사키 공군기지가 불에 탄 흔적을 보이고 있다. /크림반도=AP.뉴시스 |
[더팩트|이선화 기자] 크림반도에 있는 러시아의 사키 공군 비행장에서 탄약고가 폭발한 가운데 10일(현지시간) 위성 사진으로 바라본 사키 공군기지가 불에 탄 흔적을 보이고 있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의 공군 비행장의 탄약고가 9일 폭발하면서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
특히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곳에서 러시아 군 전투기 9대가 파괴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조사 결과 외부 공격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이번 폭발이 안전 규정을 위반해서 생긴 단순 사고라고 밝혔다.
폭발에 대해 일각에서는 크림반도 내의 친우크라이나 세력에 의한 폭발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자국의 연관설을 공식 부인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9일 대국민 연설에서 "크림반도 내 러시아 점령군의 존재는 전체 유럽과 세계 안정에 대한 위협"이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일으킨 전쟁은 크림반도에서 시작됐고 크림반도가 해방됨으로써 끝나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