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과 수도권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린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대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잠겨 있다. /뉴시스 |
![]() |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80여 년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심 곳곳이 침수됐다.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을 비롯해 이수역과 신대방사거리역, 1호선인 영등포역 등 주요 역사에도 물이 들어차면서 운행이 중단되는 일도 벌어졌다. 사진은 폭우로 침수된 수인분당선 서현역 역사의 모습. /사진출처-@loveaselin 트위터 |
[더팩트|이선화 기자] 서울과 수도권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린 8일 오후 수도권과 강원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쏟아진 폭우로 곳곳에서 도로가 통제되거나 주택이 침수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80여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심 곳곳이 침수돼 퇴근길 시민들의 발을 묶었다.
![]() |
침수로 차량이 고립된 강남역 일대. /뉴시스 |
![]() |
자동차도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침수된 고속터미널역 인근 도로의 모습. /사진출처-@dptmxpf2 트위터 |
서울 강남역 일대의 하수 역류 현상으로 도로와 차도가 물에 잠겼고 양재역 부근까지 물이 차오르면서 자동차가 움직이지 못하는 등 교통대란이 발생했다.
서초구 사임당로 인근에는 폭우로 인해 사람이 고립됐다는 소식이 SNS를 통해 올라오면서 많은 누리꾼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 |
서초구 사임당로 인근 도로가 침수되면서 자동차 위 한 남성이 고립됐다는 소식이 SNS를 통해 전해졌다. /사진출처-@lora5102 트위터 |
![]() |
경기 성남시 중원구의 한 아파트 옆 산자락에서 빗물과 토사가 함께 거세게 쓸려 내려오며 차량을 덮치고 있다. /뉴시스 |
인근 고속버스터미널 인근 도로에선 버스의 반이 잠길 정도로 비가 쏟아졌다. 특히 역사 내에서는 천장에 빗물이 새면서 매장이 침수되는 일도 벌어졌다.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을 비롯해 이수역과 신대방사거리역 1호선인 영등포역 등 주요 역사에 물이 들어차면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7호선 이수역의 경우 빗물이 역사 내로 유입돼 열차가 양방향 무정차 통과했고, 9호선 동작역은 밤 10시 30분경 폐쇄됐다.
![]() |
직장인들이 많은 가산디지털단지역 인근 도로도 침수되면서 퇴근길 대란이 벌어졌다. /사진출처-@burn_rcol 트위터 |
![]() |
많은 비로 도림천이 범람하면서 세차게 흐르고 있다.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 자택 주변도 침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새벽 내내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과 삼각 통화하며 비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았다.
윤 대통령은 비 피해로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 |
수도권에 내린 집중호우로 선로가 침수돼 1호선 상하행 운행이 중단되면서 경기도 군포시 금정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타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뉴시스 |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누적 강수량은 서울 421.0㎜ 옥천(양평) 392.0㎜ 산북(여주)㎜ 385.5 경기광주 385.5㎜ 등이다.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은 전날 오후 9시까지 한 시간 동안 136mm의 비가 쏟아지면서 서울의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고치인 118.6mm를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오전에도 강남권 일대의 주요 도로와 지하철 운행이 정상화되지 않아 시민들이 출근길 불편을 겪었다.
![]() |
8일 저녁 폭우로 침수된 이수역 인근 남성시장. /사진출처-@watching43 트위터 |
![]() |
시장에 들어찼던 물이 빠져나가자 수해를 입은 상인들이 집기 등을 정리하고 있다. /뉴시스 |
지난밤 폭우로 침수된 차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어 자동차 통행이 되지 않거나, 지하철 9호선 일부 역사의 선로 침수 복구가 완료되지 않아 급행열차가 중단되는 등 외출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
폭우로 경인선 개봉부터 오류동역 선로가 완전 침수되면서 지하철 1호선 인천 방향 운행이 중단됐다. /사진출처-@loveaselin 트위터 |
![]() |
다음날인 9일 오전에도 여전히 물에 잠겨있는 여의도 한강공원.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