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운데)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모두발언 하는 권성동 직무대행.

[더팩트ㅣ국회=남윤호 기자] 권성동 직무대행은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는 법을 무시하고 귀순의 진정성을 운운하며 정치적 독심술로 강제 북송을 결정했다"고 비판하며 국정조사, 특검 등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권 직무대행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인권 앞에 여야가 따로 있어선 안 된다. 하지만 민주당이 여전히 탈북 어민을 흉악범으로 규정하면서 강제 북송이 옳았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탈북 어민이 살인자라는 주장의 출처는 바로 북한이다.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믿지 말고 검증부터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흉악범의 북송이 정당했다면 왜 귀순 의사가 없다고 거짓말을 했느냐"며 "탈북 어민은 나포 당시부터 귀순 의사를 밝혔고 조사 과정에서 귀순의향서를 작성했다"고 말했다.

또 "정치권력을 위해 인간의 생명을 이용한 이 사건의 실체를 밝히겠다"며 "국정조사와 특검 등 구체적 대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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